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social networking service)를 통해 자신의 일상이나 아름다운 몸매를 표현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여름이라는 계절성에 맞춰 해외 셀럽들을 중심으로 SNS를 통해 잘 가꾼 몸매, 특히 탄력 있고 풍만한 애플힙을 강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애플힙이란 엉덩이 상하부위에 지방이 적당히 분포하고, 탄력감을 주는 근육이 잘 발달해 마치 사과 모양 같은 힙업된 엉덩이 라인으로 다리를 길어보이게 하고, 바디라인 전체의 볼륨감을 강조해 많은 여성들이 이 애플힙 만들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일반적으로 엉덩이는 지방양이 가장 많은 부위 중 하나이지만 우리몸의 약 40%에 해당하는 근육이 자리잡고 있는 부위이기도 하다. 가장 큰근육인 대둔근의 모양과 발달 정도, 그리고 인종과 유전적 요인에 따라 엉덩이 부위의 모양과 탄력이 결정된다. 동양인의 경우 골반이 작고, 엉덩이 윗부분보다 아랫부분에 지방이 많이 축적되어 엉덩이 자체의 볼륨감이 적고, 체중의 변화나 노화로 인해 처짐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그래서 최근에는 자가지방을 이식해 엉덩이 볼륨과 탄력을 개선하는 엉덩이 지방이식수술을 받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엉덩이 지방이식이란 복부나 허벅지 등에서 지방을 체취, 볼륨감이 부족한 부위에 이식하는 수술로 자가생체조직을 이용하기 때문에 거부반응이 적고, 필요한 부위에만 이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허벅지 바깥쪽이 움푹하게 들어가는 힙딥(Hipdip) 부위까지 개선할 수 있어 체형보정은 물론 균형 있는 바디라인을 만드는데도 도움이 된다.자가지방 이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생착률이다. 생착률이란 이식한 지방세포가 잘 자리 잡아 오랫동안 유지되는 비율로 과거에는 지방이식 기술이 부족해 여러 번 재이식을 하거나, 처음부터 과도하게 이식해 수술부위 피부의 불균형이 생기거나 지방세포가 제대로 생착 되지 못하고 섬유화되는 부작용들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생착률은 높이고, 피부탄력까지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엉덩이 지방이식의 생착률을 높이는 방법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양질의 지방을 확보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지방을 흡입하는 과정에서 지방세포가 손상을 입는다. 손상된 지방세포는 아무리 많은 양의 지방을 이식하더라도 생착되는 비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지방을 흡입하는 단계에서부터 지방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해 양질의 순수지방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두번째는 적정량을 최대한 촘촘하게 이식하는 것이다. 양질의 지방을 최소단위로, 피부표피 아래부터 근육층까지 혈관 사이사이를 매워주듯 촘촘히 이식하는 것을 미세지방이식스킬이라고는데 이를 통해 이식한 지방세포들이 주변혈관과 잘 연결되어 혈액과 영양공급이 원활하도록 돕고, 수술부위의 피부표면을 매끈하게 한다.마지막으로 줄기세포를 함께 이식하는 방법이다. 줄기세포는 태반, 골수, 혈액 등에 존재하며 세포의 손상을 치유하고 회복을 돕는 기능을 하는데 여러 기관 중에서도 지방 속에 제일 풍부하게 존재한다. 줄기세포 지방이식은 이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순수지방과 함께 이식하는 것으로 이식한 지방세포 주변으로 더 많은 신생혈관이 연결되도록 돕고, 수술과정에서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다. 또한 성장인자를 분비해 엉덩이 부위의 탄력을 증대시키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줄기세포 엉덩이지방이식수술은 생체조직을 이용하기 때문에 거부반응도 낮다. 하지만 줄기세포를 다루는 기술은 최첨단의료기술이기 때문에 수술 전 반드시 줄기세포를 안전하고 정확하게 다룰 수 있는 전문시설과 인력을 갖췄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줄기세포 엉덩이 지방이식은 줄기세포이식이라는 기술을 이용해 엉덩이 부위의 부족한 볼륨은 물론 탄력까지 증대시킬 수 있다. 하지만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방을 흡입하는 단계에서부터 줄기세포를 추출, 이식하는 단계까지 고도의 테크닉을 요하는 매우 고난이도의 기술이기 때문에 수술 전 개개인의 체형과 피부탄력 정도, 그리고 본인이 원하는 볼륨정도를 집도의와 충분히 상의한 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도움말 : 더라인성형외과 정유석 원장출처 : 법보신문(http://www.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