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시즌을 맞아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방문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무덥고 습한 날씨에 더 이상 마스크를 쓰기가 어렵고, 날로 좁아지는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해 컴플렉스를 보완하고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성형을 계획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성별과 관련 없이 많이 하는 부위는 코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코는 재수술 비율 역시 높은 부위 중 하나이다. 재수술의 원인은 심미적 원인과 의학적인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심미적 원인은 수술 후 결과가 처음 생각했던 것과 달라 불만족스러운 경우다. 코는 얼굴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코 자체의 모양뿐만 아니라 얼굴형이나 다른 부위와의 조화 역시 중요하다. 그래서 일방적으로 콧대를 높이거나 콧망울을 작게 하는 방법으로 수술을 진행할 경우 부자연스럽고, 코만 부각되어 보일 수 있다.
의학적인 원인으로는 콧대를 높이기 위해 삽입한 보형물이 자리를 이탈해 코 모양이 틀어진 경우, 보형물이 겉으로 비치거나 밖으로 노출되는 경우, 그리고 내부조직의 염증과 이로 인한 흉살 때문에 코끝이 딸려 올라가는 구축현상을 꼽을 수 있다.
어떤 경우이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수술이 불가피하다. 재수술은 첫 수술보다 불리한 조건에서 시행되기 때문에 까다롭고, 숙련된 기술을 요한다. 재수술을 진행한다면 먼저 초음파나 3D-CT 촬영을 통해 현재의 상태와 부작용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삽입한 보형물을 먼저 제거한 후 내부조직을 치료, 충분한 회복기를 거친 다음 모양을 다시 잡는다. 이때 염증을 가라앉히고, 조직을 다시 부드럽게 만드는 데는 상당 시간이 소요된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이상 소요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이 기간을 단축시키는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http://www.jeonmae.co.kr)